안녕하세요. 목제 가구를 맞춤하는 푸른 깃털입니다.가구도 옷처럼 유행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집의 분위기에 이질이 아니라 잘 어울리는 것이 나무 가구 같아요.언제나처럼 디자인은 제작을 요청된 고객이 의뢰하셨네요저는 항상 디자인의 고민을 줄여서 좋다고 생각합니다.다양한 상담을 한 뒤 제작을 추진하게 되고 주문 접수 시에 거의 목재는 구입하게 됩니다.다행히 얼마 전 제작하면서 목재상에 아주 좋은 나무가 들어오고, 한세트도 물량을 제대로 사서 색감과 무늬가 좋은 놈에서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보통 오크의 폭이 10cm안팎이지만 20cm를 넘어 뜻이 적은 예쁜 놈들이 입고되었어요.식탁 테이블을 제작하면서 판재를 4~5장 집성하는데, 이는 3장에서 충분히 제작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아마 인터넷 화상을 검색해도 3개로 집대성된 테이블에는 나오지 못할 겁니다.보통 비용을 더 지불해도 넓은 사이즈의 목재를 이용해서 보다 품질 높은 오크 테이블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목재와는 절대 직선이 없습니다.건조와 보관 중 항상 변형과 휘어짐이 발생하므로 항상 작업 시 거는 방향은 물론 휘어지는 방법, 미적으로 무늬가 잘 매칭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휘어짐을 제거하기 위해 높은 나무를 톱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비싸게 사온 건데 가루가 되어버렸네요.가끔 햄스터를 키우는 분들에게 분양하고 있어요.
휨을 잡으면 거친 제재목 표면을 가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패작업을 해줍니다.아래 사진은 진행 중인 사진인데 깨끗한 표면에 아직 톱 자국이 보이는데 저걸 깎아야 해요.
두께도 있고 워낙 좋아 보이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대패작업을 해보니 만족스럽습니다.이 정도면 무늬도 잘 맞을 것 같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보기 드물게 좋은 놈이라서 감탄해요.이런 나무 게가 입고될 때는 현금을 탁탁 사오셔야 하는데 미리 넉넉히 사놨습니다.
상판을 집성하기 위해 도미노로 구멍을 뚫어 핀으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굳이 이렇게 핀을 박아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각 상판 목재를 납작하게 지탱할 수 있어 집성 완료 후 손대패 작업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군데군데 푹푹쏙쏙 뽑아줘서… 나무로 된 테논핀을 본드와 망치로 두드리며 작업을 하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모든 준비가 된 후 상체 집성을 해줍니다.본드로 3장의 레드 오크 판재를 결합합니다.
하루 정도 본드가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앞으로는 상판의 평을 맞추기 위해 손대패 작업을 해줍니다.앞선 작업에서 테논핀을 박아 쏟아진 본드를 제거해도 거의 평가는 완벽하게 떨어져 작업이 쉬워집니다.나무평을 얻기위해 대패가 아니라 본드제거대패입니다.ㅋㅋ
주문자의 특별한 요구사항이었던 모서리 가공입니다.엣지있는절단입니다.
모든 모서리는 날카롭지 않게 트리머 가공을 합니다.
이제 상판 마지막에 즐겁게 사포 샌딩 작업만 하면 거의 힘든 가공은 끝납니다.샌딩 작업을 적당히 하시는 제작자분들이 계시는데 오크 식탁 AS를 몇 번 해보니까 가장 중요한 게 이 샌딩과 오일 작업이었어요.보통 초보 작업자를 시키는데 절대 등한시하면 안 되는 작업입니다.한 종류의 오일로 작업해도 사용시 문제는 없지만 너무 제로인 오일을 도포합니다.그 비싸다는 아우로오일입니다.친환경 제품은 독일이 최고인 것 같아요.바르는 방법은 헝겊에 묻혀 작업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양을 도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주문하신 고객님들을 위해 듬뿍 바르기 위해 저는 붓을 이용하는데 작업 속도는 빠르지만 이렇게 많은 양을 고르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꿀을 바르고 있는 것 같네요.이제 다리를 제작해야 합니다.레드 오크 목재를 필요한 두께에 맞게 각각 집성해야 해서 번거롭습니다.사용하는 부분마다 두께가 다 다릅니다.그리고 두꺼운 다리의 경우 어떤 곳은 가운데 비어 있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제작하지 않고 통째로 제작해서 결합부가 더 견고하고 오래갑니다.이 부분은 소비자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힘들기 때문에 주문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결합부는 도미노 결합으로 구멍을 휙 뚫어 휙 조립해 버립니다.다리를 조립해서 본드야, 잘 붙기를 기도하면서 단단히 묶어줄게요.식탁 다리는 사진이 없고 식탁 벤치 다리만 자료가 남아있네요 ㅠ본드가 마르면 오일 마감 작업을 해줍니다.벤치의 경우 식탁 다리보다 하중을 많이 받고 흔들리는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더 견고하게 제작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부에 보강을 넣어두었습니다.하부 보강만으로도 엄청난 내구력이 늘어납니다.톡톡 만들어서 완성시킨 레드오크 식탁입니다.플로팅 타입으로 상판이 떠 있는 느낌의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는 다리가 좀 더 굵어졌으면 좋겠어요.저는 굵은 다리를 좋아합니다. 물론 가는 것과 굵은 것과 튼튼하지는 않습니다.튼튼한지의 문제는 구조결합과 보강의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디자인 때문에 굵은 다리를 선호하는 것입니다.완성된 상판입니다.작은 좁쌀만한 마디가 보이네요.원목은 자연물이다 보니까 이런 게 곳곳에 있는 거예요.고비에 문제가 있어서 연락이 와서 무사히 AS까지 처리해드렸습니다.튼튼한 하부다리입니다.이런 하부 보강 구조를 저는 좋아해요.만들기는 귀찮아도 확실한 내구력은 보장되어 있습니다.아주 좋은 색감의 레드오크입니다.화이트오크도 제작 가능한데 밝은 레드오크가 더 좋을 것 같네요.화이트 오크도 한번 제작해보고 싶은데 가격대가 비싸서 대부분 레드 오크를 선택하는 것 같아요.지금까지 제작 후기를 정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주문제작 관련 문의사항은 댓글과 연락처로 연락주세요.댓글은 가끔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연락이 없으시면 문자나 전화연락 부탁드립니다.제작문의 : 공일곤 – 2084 – 오팔구